| 재해 당시 나이 | 30대 초반 |
|---|---|
| 직업 | 간호조무사 실습생 |
| 산재로 인정받은 질병명 | 자살 |
| 재해경위 | 과도한 업무와 사업주의 압박, 거액 손해배상 협박 등으로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으셨습니다. |
| 특이사항 | 무급 실습생이라는 이유로 근로자성 자체가 부정되었고, 실습 종료 후 사망했다는 이유로 업무 관련성도 강하게 다투어졌습니다. |
| 결과 | 행정소송 승소 |
| 이 사건의 담당자 | 김용준 대표변호사, 오지혜 수석변호사 |
1. 의뢰인 상황
망인께서는 간호조무사 자격 취득을 위해 병원에서 현장 실습을 진행하던 예비 의료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은 교육 중심의 실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당시 회사는 임금체불 문제로 기존 직원들의 퇴사가 이어지고 있었고,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망인은 첫 출근부터 사실상 직원처럼 현장 업무에 투입되었으며,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주말 근무와 추가 업무까지 요구받았습니다. ‘실습생’이라는 명칭만 있었을 뿐, 실제로는 병원의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는 역할 을 했던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후 발생했습니다. 망인은 환자 관리와 회사 운영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바로잡으려 했으나, 사업주와 갈등을 겪게 되었습니다. 사업주는 오히려 망인에게 병원 손실 책임을 돌리며 평생 갚을 수 없을 정도의 거액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극심한 압박과 불안 속에서 망인의 정신 상태는 급격히 악화되었고, 결국 심각한 우울 상태에 빠져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유족분들은 산재 신청을 했지만, 근로복지공단은 망인이 정식 근로자가 아닌 ‘실습생’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유족급여와 장의비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유족들은 억울함을 풀기 위해 마중에 도움을 요청했고, 마중은 복잡하게 얽힌 쟁점을 풀어내고 유족들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력했습니다.
2. 사건 쟁점 및 해결 과정
이번 사건의 핵심은 두 가지였습니다.
1) 망인이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근로자 또는 현장실습생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지 여부
2) 실습 종료 이후 발생한 사망을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있는지 여부
공단은 망인이 임금을 지급받는 근로자가 아니므로 산재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설령 근로자로 인정된다 하더라도, 실습 종료 이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업무와 자살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마중은 공단의 주장을 반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건의 본질을 드러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① 근로자성 입증
마중은 ‘실습’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실제 노동 환경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망인의 출퇴근 시간과 업무 형태를 세밀하게 검토한 결과,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 병원 측 지시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고 자유롭게 근무를 거부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사용·종속 관계가 존재함을 입증했습니다.
무급 상태였더라도 실제 노동을 제공했다면 근로자로 인정되어야 하며, 단순 교육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상시적인 업무에 투입된 경우에는 실질적 근로자로 봐야 한다는 점을 재판부에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② 업무 관련성 입증
업무와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과정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마중은 사업주의 거액 손해배상 압박이 망인에게 얼마나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안겼는지, 그 이후 정신 상태가 어떻게 악화되었는지를 의무기록, 상담자료, 유족 진술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구체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또한 여러 판례를 제시하여, 업무 종료 후 시간이 경과했더라도 정신적 손상이 이어졌다면 충분히 업무상 재해로 인정될 수 있다는 점 을 강조했습니다.
3. 사건 결과, 의뢰인 이익
재판 과정 끝에 법원은 망인의 극단적 선택이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열악한 노동 환경과 업무상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정했습니다.
그 결과 망인의 사망은 산재로 승인되었고, 유족분들은 법에 따라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되셨습니다.
4. 사건의 의의(사회적 의의)
현장에서는 많은 실습생들이 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사실상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형식상 임금을 받지 않거나 정식 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법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 공단의 냉정한 처분과 병원 측의 책임 회피 속에서, 실습생의 실질적 근로자성과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인과관계를 유족 스스로 입증하기에는 현실적인 장벽이 매우 높았던 사건이었습니다.
법무법인 마중은 서류상의 명칭이 아닌, 출퇴근 기록과 업무 형태 등 현장에 남겨진 실질적인 사용·종속 관계를 치밀하게 증명해 냈습니다. 또한 사측의 부당한 손해배상 압박과 재해자의 정신적 악화 사이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함으로써, 무급 실습생이라도 사실상의 근로자로서 산재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법원의 전향적인 판결 을 이끌어냈습니다.
형식적인 계약 관계나 신분 때문에 산재 신청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결코 홀로 조급해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입증이 까다롭고 복잡한 사건일수록 현장 실무를 정확히 짚어내는 법률 조력이 필수적입니다. 비슷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언제든 법무법인 마중의 전문적인 검토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정당한 권리를 확보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